완주군이 내년부터 관내 고등학교에 대한 100% 무상급식을 통해 초·중·고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한다.

특히 완주군의 무상급식 전면시행은 교육여건 개선 및 ‘보편적 복지’를 구현하고, 농가의 안정적 판로 확보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여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완주군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보편적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2018년부터 초·중은 물론, 고등학교에 대해서도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대상학생은 관내 7개 고등학교, 2844명으로, 1992명의 일반 학생은 완주군과 교육청이 각각 50%를 부담하고, 저소득 등 852명에 대해서는 교육청이 100% 지원한다.

고교 무상급식에 따른 소요예산은 16억7500만원인데, 군비로 5억8700만원, 교육청 예산 10억8800만원씩 각각 분담한다.

특히 군 지원금은 완주군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식재료를 구입하는데 쓰이게 된다.

그간 완주군은 초·중학교에 대해서는 2007년, 고등학교에 대해서는 2009년부터 무상급식을 실시해왔는데, 고등학생의 경우 관내에 거주하는 660명에 대해서만 지원했다.

그러나 완주군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선별적 복지’에서 벗어나 ‘보편적 복지’를 구현하며, 현 정부의 국정시책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전면시행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최근 완주군과 군의회, 도교육청과 완주교육청이 고등학교 무상급식을 100% 지원키로 합의했다.

완주군의 초·중·고 무상급식 시행은 교육환경 개선 외에도, 농가의 기획생산에 따른 안정적인 판로 확보, 성장기 학생들의 건강한 심신발달 도모, 우수한 학생들의 관내 학교유치 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일 군수는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교육정책은 ‘미래세대 육성’이란 군정의 핵심정책의 근간을 이루는 것”이라며 “청정자연에서 자란 완주군 농산물이 식탁에 올라, 지역의 성장동력인 학생들이 건강과 학업을 챙기고, 농민의 소득도 높아지는 연쇄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완주교육지원청 박숙자교육장은 “교육청과 자치단체간의 소통과 협력으로 학생들에겐 보편적 복지를, 학부모에겐 교육비 경감을 실현하여 신뢰받는 행정구현의 계기가 되었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편 완주군은 공공 및 학교급식에서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확대하는 한편, 강동구를 중심으로 한 서울시에서의 소비시장 확대 등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또한 ‘먹을거리 복지 1번지 완주’를 전세계에 전파하기 위해 전국 군 단위에서는 최초로 ‘밀라노 도시먹거리 협약(MUFPP)’ 가입을 10월중에 추진할 방침이다./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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