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이 2018년 삼락농정 시·군 특화사업 공모에서 진안고원 홍삼한우 브랜드 육성사업과 시래기 가공시설 지원사업 등 2개 사업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전북도 핵심사업인 삼락농정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시·군 특화사업은 지역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 모델을 발굴해 보람찾는 농민, 제값받는 농업, 사람찾는 농촌인 삼락농정을 실현하기 위한 사업으로 시·군과 농업인이 주체적으로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상향식 사업지원 구조다.

이에 진안군도 공모 신청을 위해 여러 차례 진안군 삼락농정협의회에서 심도 있는 협의를 거쳐 준비해 최종 선정됐다.

진안고원 홍삼한우 브랜드 육성사업은 무진장축협에서 진안의 홍삼한우 브랜드 사업단 농가들이 생산하는 홍삼한우의 품질관리 및 유통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진안에는 고품질의 홍삼을 생산하는 150여개의 홍삼가공업체가 있다. 이들이 홍삼을 추출하고 남은 잔재물(홍삼박)을 활용해 만든 사료로 생산한 한우를 진안고원 홍삼한우로 브랜드화 했다.

홍삼한우는 육질이 부드럽고 건강 기능성 지방산과 단맛을 내는 아미노산이 유의적으로 높게 나타난다는 분석결과가 있다.

이 사업은 진안 홍삼한우의 육질분석을 위한 초음파 진단기 도입과 인근 도시에 무진장축협의 직영유통점을 개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5억5백만원이다.

시래기 가공공장 지원사업은 진안의 고원지대에서 생산되는 시래기용 무청을 계약재배로 수매해 가공·유통을 통해 농가의 수익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5억원으로 시래기를 가열하고 압축해서 급랭하는 가공시설과 저온저장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진안은 일교차가 큰 고원지대로 모든 농산물이 조직이 치밀하고 신선도가 오랫동안 유지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시래기 역시 진안군의 특산물이 되기에 충분하다.

군 관계자는 “2017년도 2개 공모사업 선정에 이어 2018년도에도 2개 사업이 특화사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며“이번 공모에 선정된 2개 사업은 기존 성과중심의 대규모 공모사업에서 배제된 사업으로 구심점을 찾지 못했는데 삼락농정 특화사업을 통해 진안고원의 특성을 반영한 사업이 반영되어 매우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진안군은 2018년 본예산에 사업비를 반영해 연내에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진안=양대진기자·djyang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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