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재란 420주년(7주갑년)을 맞아 남원성 전투에서 장렬히 순절한 만인의사의 명복을 빌고,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남원성 전투 재현 및 풍등 날리기 행사’가 26일 만인의총 순의탑과 사랑의 광장 일원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는 문화재청이 주최하고 (사)정유재란기념사업회(이사장 강동원)와 (사)지리산권역인문연구원이 주관하며, 전라북도, 남원시, 국립민속국악원, 보병35사단, 4대 종단(기독교·천주교·불교·원불교)이 후원한다.

먼저 4대 종단 주관으로 남원성 전투에서 순절한 1만여 선열들의 명복을 비는 합동추모제가 만인의총 순의탑에서 열린다.

이어 치열했던 남원성 전투를 기리기 위한 남원성 전투 재현행사가 사랑의 광장에서 진행된다. 이 행사는 육군 제35사단 103연대 장병 100여명이 특별출연하고, SBS 의상팀과 소품팀, 특수효과팀이 연출을 맡는다.

행사의 대미로 남원성 전투에서 순절한 선열들의 명복을 비는 의미의 ‘풍등 날리기’ 행사가 사랑의 광장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기획 주관한 (사)정유재란기념사업회 강동원 이사장은 “남원성 전투에서 순절한 6500여 남원성민들의 후손이 바로 우리 남원시민이다”면서 “만인의사의 풍절과 호국정신을 계승하여 남원시 발전의 동력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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