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한 사립대학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후배를 상대로 한 선배들의 ‘악습’을 고발하는 글이 게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1일 도내 한 사립대학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선배들의 후배 군기 잡기에 대해 고발하는 글이 게시됐다.

이 글의 게시자는 “개강 이후 선배들에게 입학문자를 보내야 했으며 얼굴도 모르는 선배들에게 인사를 안했다고 혼이 나야했다”며 “특히 술자리에서는 선배들이 다 와야만 앉을 수 있었고 선배들이 나가기 전에는 자리를 뜨면 혼이 났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 “선배들이 모이라고 하면 항상 집합해야 했으며 교수 또한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학년이 올라가면 선배들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웃으며 말하기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입학할 당시 MT비와 개강모임비 등 12만 원을 냈지만 또 개별적으로 돈을 요구했다”며 “이 문제 또한 바로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글이 게시되자 3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으며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해당 학교 측는 “학교 측과 해당 학과의 학과장 교수도 이 일을 인지하고 있다”며 “먼저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과문 게시,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 등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고 답했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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