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해 충전 인프라를 대폭 구축한다.

26일 도에 따르면 전기자동차를 확대시키기 위해 유동인구와 차량 통행량이 많은 주요 지점과 아파트 등에 충전기를 중점 설치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도내에는 충전기 157기(급속56기·완속101기)가 설치 돼 있었지만 대부분 개인소유거나 일부 이용자만 이용 할 수 있는 부분 개방형 충전기로 충전에 불편함이 있었다.

특히 아파트에 거주하는 전기차 구입희망자는 개인용 충전기를 지원받을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충전 전용 주차장을 확보하지 못해 전기차 구매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도는 올해 말까지 누구나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완전개방형 급속충전기를 당초 53기에서 올해 말까지 124기로 대폭 추가 설치한다.

또 아파트 단지에도 한국전력과 협력해 80개 아파트에 204기(급속68기·완속136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처럼 도내에 충전기가 대폭 확충되면 완전개방형 급속충전기 1기당 전기차는 2.7대로 충전의 불편함이 많이 줄어들 전망이다.

신현승 전북도 환경녹지국장은 “내년에도 전기자동차 318대를 보급 할 예정으로 그에 따른 충전기를 점차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며 “주유소나 대형 상가 등에 완전 개방형 급속 충전기를 추가로 설치해 도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전기자동차 이용 활성화를 위해 국세와 지방세, 자동차세 등을 감면해주고 공영주차장 할인, 고속도로 통행료를 할인 등의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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