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관광레저용지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새만금개발청이 주최한 관광레저 투자설명회에 금호리조트·보성산업·롯데자산개발·삼성물산·CJ건설·이랜드그룹 등 17개사가 참여하면서 큰 관심을 보였고, 수년째 지지부진 했던 ‘신시~야미지구 투자협약 체결’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대회 유치로 투자환경의 큰 변화가 예상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군산 베스트웨스트호텔에서 새만금관광레저㈜와 ‘새만금 신시~야미지구 관광레저용지 투자협약’을 체결한다. 군산시, 농식품부, 농어촌공사도 MOA에 참여한다.
이 업체는 지난 2013년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새만금개발청으로 업무 이관 과정에서 자격여부 논란이 일면서 사업이 지연됐다. 이후 법제처, 국토부의 법률 검토를 거쳐 기존 사업자인 새만금관광레저㈜를 최종 사업 시행자로 지정하게 됐다.
새만금관광레저㈜는 중견건설 그룹으로 알려진 보성그룹내 계열사인 보성산업과 한양, 로하스리빙 등이 출자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각각 49%와 46%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보성산업과 한양은 청라국제금융단지 개발사업, 영남·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조성사업,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 등의 경험을 갖춘 종합부동산 전문개발기업이다.
신시~야미지구 개발사업은 3호 방조제 구간 193㏊ 부지를 관광인프라가 집적된 글로벌 관광명소로 개발하는 새만금 관광레저단지 조성의 핵심사업이다.
이 구간은 천혜의 비경 고군산군도를 비롯해 탁 트인 바다와 새만금방조제 등 새만금지구 전반의 조망이 가능한 곳으로 ㈜새만금관광레저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총사업비 3613억원을 투자해 숙박시설, 관광휴양시설, 운동오락시설, 상업시설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2027년까지 사업을 진행키로 했으나 세계잼버리대회가 유치되면서 주차장, 공원, 숙박시설 일부에 대한 조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고군산군도 관광인프라 시설 보완을 위해 관광객 집객시설과 숙박시설을 신시도 쪽으로 배치해 줄 것과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개최 이전까지 사업을 완료해 줄 것 등의 요청이 반영됐다”면서 “새만금 관광레저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 입력 2017.09.27 17:17
- 수정 2017.09.27 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