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영원한 배우 이순재와 손숙이 무대에 올라 가슴 뭉클한 가족애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연극을 선사한다.
  익산예술의전당은 이순재, 손숙 주연의 ‘연극 사랑별곡’을 10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3회에 걸쳐 무대에 올린다.
  이 공연은 익산시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익산예술의전당과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의 일환이다.
  강원도의 한 장터를 배경으로 하는 ‘사랑별곡’은 일흔의 순자(배우 손숙)와 젊은 시절 ‘순자’의 속을 썩이던 철없는 남편 박씨의 이야기를 살갑게 풀어간다.
  따뜻한 가족애가 점점 아쉬워지는 요즘 엄마의 사랑과 지난 세월에 대한 회한이 촉촉이 내리는 가을비처럼 관객들의 마음을 적시게 된다.
  죽음을 문턱에 두고도 하루하루를 미련으로 살아가고, 그렇게 지나온 세월 때문에 미안함으로 살아가게 되는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한 편의 시 같은 무대로 펼쳐낼 것이다.
  또한, 미련과 미안함, 가슴 시린 세월 속 묻어둔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의미와 사랑을 깊이 있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예술의전당은 “가족애를 점점 상실해 가는 현대 사회에서 가슴 뭉클한 순애보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라며 “시민들이 모처럼 따뜻한 가족 사랑을 느끼고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희망하는 마음에서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석 2만원. 문의는 063-859-3254.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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