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지방환경청은 28일 멸종 위기 야생생물 복원을 위해 멸종 위기종 3000여 마리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부안군, 시민단체 및 초등학생 등 약 100여 명이 참여했으며 멸종위기종 2급인 부안종개 치어 3000마리를 변산반도국립공원 내 백천에 방류했다.

새만금환경청은 내년 4월에 2000여 마리를 추가 방류할 계획이다.

부안종개는 잉어목의 미꾸리과로 멸종위기 야생식물 2급이며 변산반도국립공원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군어이다.

90년대 이전에는 백천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부안댐 건설이후 서식환경이 나빠지면서 일부 지역에만 서식하고 있어 개체 수 증진 및 서식지 복원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새만금지방환경청은 올해 2월 전문가 자문회의를 거쳐 멸종위기에 처한 부안종개를 증식․복원 대상종으로 선정하는 등 부안종개 증식복원에 나섰다.

새만금환경청 관계자는 “이번 증식·복원사업이 성과를 거두게 될 경우 멸종위기에 처한 부안종개 개체 수 증진은 물론 생태계 건강성 회복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위해 부안군, 변산반도국립공원과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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