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전북도지사, 전주시장 예상 출마자

김형민l승인2017.09.28l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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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13 지방선거가 8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전북지역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전략지이자 지역내 여당의 지위를 방어하려는 국민의당 입지자들의 출정 채비로 분주하다.

이번 지선역시 도내에서 현재 이달(10월)기준으로 도지사와 도 교육감을 비롯해 기초자치단체장 14명, 광역의원 38명(비례대표 포함), 기초의원 256명(비례대표 포함)을 동시에 선출하게 된다.

특히 백미(白眉)로 꼽히는 전북지사, 도 교육감, 여기에 전주시장의 선거는 어느 후보가 출마하느냐 못지않게, 어느 당이 승리할 것이냐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3선제한 등으로 현역출마가 불가한 군산시장과 김제시장 선거전, 또 건강상 이유로 현역 도전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 장수군수 선거전 또한 어떠한 도전자들이 나설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지선은 보수 대 진보, 야당 후보 몰표, 무소속 돌풍으로 대표되는 과거 선거와 달리 전북의 압도적 지지를 안고 9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룬 원내 1당 더불어민주당과 '도내 여당'격인 국민의당 사이의 양보할 수 없는 혈투가 예상돼 물밑 선거전과 유권자 관심도도 일찌감치 뜨거워지고 있다.

 

▲전북도지사=더불어민주당 소속 송하진 지사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며 재선 도전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들어서도 송 지사는 언론인터뷰 등을 통해 “재선 도전 안 할 이유를 못 찾았다”는 표현으로 도백 재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하고 있는 상황. 그만큼 모든 면에서 타 입자들에 비해 비교 우위를 보이며 자신감이 충만한 상태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지역정치권은 송 지사에 맞설 국민의당 후보군에 초점을 맞춰가고 있다. 먼저, 송 지사는 민주당이 대권을 잡은 데다 정당 지지율까지 상승세에 있어 재선 가도에 힘이 실리고 있다.

여기에 세계잼버리대회 유치로 도민들의 뜨거운 성원, 더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깊은 신뢰 관계가 소개되면서 중앙당내에서도 그의 영향력은 더욱 더 공고해 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내에서는 3선 의원 출신인 중진 정치인 김춘진 도당위원장이 최근 경선도전을 시사하며 송 지사에게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실제, 김 위원장은 최근 기자와 만난자리에서“지금 상황에서는 출마(경선도전)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 시기(경선도전)가 올 때 공식적으로 발표 하겠다”면서 출전의지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대선 당시 민주당 전북선대위를 이끌면서 문재인 정부 탄생에 큰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고, 무엇보다 특유의 정치력 속에 민주당도당이 안정화를 되찾았다는 데에서 큰 점수를 얻고 있다.

이밖에 당내에서는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3선의 이춘석(익산갑)의원의 도전도 점치고 있으나, 정작 본인은 출마에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가 읽혀지고 있다. 당초 도내 최다선인 4선의 정동영, 조배숙 의원, 그리고 3선의 유성엽 의원의 출마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쳤으나, 여러 정치적 여건으로 볼 때 현실적으로 그 가능성은 극히 낮아 보인다.

이에 원외와 외부에서 후보군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이 또한 녹록치가 않아 국민의당의 고민은 더욱 더 깊어가고 있다. 한편,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 정의당도 지사후보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큰 틀의 대세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할 전망이다.

 

▲전주시장=김승수 시장의 재선 도전의지가 강한 전주시장 선거. 지방선거가 8개월 남아 있는 현 시점에서 현직 프리미엄 등을 감안하면 김 시장이 앞서 나가고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민당내 경선 역시 김 시장의 우세가 예상된다. 초선이지만 원만하게 시정을 운영해 왔고, 조직력도 탄탄해 경쟁자들에 비해 우위를 보이고 있는 다는 게 큰 강점이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김 시장에 도전할 만한 당내 유력 후보군도 아직까지는 찾아 볼 수 없다. 다만, 당내에서는 4선의 시의원과 전주시의회의장을 지낸 조지훈 현 전북도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이 경쟁자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전주시장선거구도가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는다. 정치가 살아있는 생물이라는 말이 있듯, 김 시장을 대항할 경쟁자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주인공은 심보균 행안부 차관이다. 부지사를 역임하는 등 지역사정에도 밝은 심 차관이 출마를 결행할 경우 태풍의 핵이 될 것이라는 진단에서다.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당은 상대적으로 후보들이 다소 많다는 게 눈길을 끈다. 대선 패배이후 치러지는 첫 선거인 지방선거를 계기로 당의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할 필요성도 있어 당내 경선이 치열하게 펼쳐질 가능성이 있는 것.

이에 국민의당에서는 도당 상임고문과 중앙당 사회적경제지원위원장을 연임하고 있는 진봉헌 변호사를 필두로, 김근식 경남대 교수, 17대 당시 전주병(구 덕진선거구)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채수찬 카이스트 교수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한편,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 정의당도 전주에서 당 지지율과 관계없이 외부인사 영입와 당내 인사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최상의 카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실제, 정의당의 경우 오현숙 도당위원장의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김형민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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