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어업인들의 활발한 재능기부가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달 29일 고창군 귀농어귀촌지원센터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재능기부단 30여명이 이날 아산면 대기마을, 고수면 남산마을의 어르신 댁을 찾아 노후 전기 수리와 전등 교체, 도배, 문고리 수리 등 더불어 행복한 고창만들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또 마을회관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모시고 통닭, 부침개 등 음식을 대접하면서 귀농어업인과 마을 주민간의 화합을 다지는 시간도 갖는 등 재능기부와 지역발전을 위한 소통의 시간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모색하고 있다.

한 주민은 “귀농귀촌인들이 마을에 찾아와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며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와 정을 나누는 기회를 만들면서 더 가까운 이웃사촌으로 느껴지고 앞으로도 화합하는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홍성문 센터재능기부단장은 “귀농귀촌인들의 재능 기부가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재능기부활동을 통해 지역화합과 주민소통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 귀농어귀촌지원센터는 지난 2013년부터 재능기부단을 구성해 매월 1∼2회씩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매회 30~35여명의 단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관내 14개 읍·면에서 주택, 건강, 음식,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 거쳐 재능기부를 통한 나눔봉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