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비제조업의 체감경기가 ‘뚝’ 떨어졌다.

10월 업황 전망 역시 황금연휴로 인해 생산 일수가 줄어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체감경기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29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서 발표한 ‘9월 전북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제조업 업황 BSI는 67로 전월(67)과 동일했다.

매출 BSI는 74로 전월(79)보다 5포인트 하락했고, 채산성 BSI는 87로 전월(84)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사정 BSI는 80으로 전월(76)보다 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9월 비제조업 업황 BSI는 61로 전월(69)보다 무려 8포인트 하락했다.

매출 BSI는 74로 전월(76)보다 2포인트 하락했고, 채산성 BSI 역시 78로 전월(82)보다 4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 BSI도 75로 전월(79)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

10월 도내 제조업과 비제조업의 체감경기 전망도 어둡다.

제조업의 10월 업황전망 BSI는 66로 전월(71)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

매출 BSI의 10월 전망은 75로 전월(87)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채산성 BSI의 10월 전망(79)은 전월(87)대비 8포인트 하락했고, 자금사정 BSI의 10월 전망 역시 74로 전월(78)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10월 업황전망 BSI도 65로 전월(66)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매출BSI는 10월 전망은 80으로 전월과 동일했고, 채산성 BSI 10월 전망은 87로 전월(81)대비 6포인트 상승했다. 자금사정 BSI의 10월 전망은 81로 전월(79)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한은 전북본부 관계자는 “비제조업의 기업 체감경기가 떨어진 이유는 건설업에서 하락세를 보였고, 기타 비제조업 사업 서비스를 비롯한 관광 관련회사 등 다양하게 떨어졌다”며 “10월 전망은 연휴로 인해 생산일수가 줄었고,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한편, 9월 전북지역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39.3%), 인력난․인건비 상승(12.8%), 불확실한 경제상황(11.7%), 자금부족(6.2%), 수출부진(6.2%)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전월과 비교할 때, 내수부진, 인력난․인건비 상승 등의 응답비중은 상승한 반면, 경쟁심화, 불확실한 경제상황, 자금부족 등의 응답비중은 하락했다.

같은 기간, 비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8.9%), 인력난․인건비 상승(16.2%), 경쟁심화(11.2%), 불확실한 경제상황(11.5%)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전월과 비교시 경쟁심화, 인력난․인건비 상승, 자금부족 등의 응답 비중은 상승했지만, 불확실한 경제상황,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 등의 응답비중은 하락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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