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무주군수와 임실군수 등은 리턴매치로 치러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4년 지방선거가 민주당과 무소속 경쟁이었다면, 내년 지선은 민주당과 국민의당, 무소속간 경쟁이 예측된다.

내년 출마예정 가운데 무주군수와 임실군, 남원시장은 현역의 프리미엄을 통한 수성, 재도전장을 내민 도전자의 ‘와신상담’ 대결로 벌써부터 치열한 물밑싸움이 진행되고 있다.

무주군은 현역인 황정수 군수와 황인홍 전 조합장간의 재대결에 가장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 지선에서 3파전으로 치러졌던 무주군수 선거에서 황정수 현 군수는 38.82%로 23.61%를 얻은 황인홍 후보를 눌렀다.

황정수 군수는 내년 지선을 앞두고 민주당 경선에서 백경태 도의원과 1차 관문을 뚫어야 한다. 황 군수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성공개최 등을 가장 큰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황인홍 전 조합장은 고배를 마신 후 지역 곳곳을 돌며 와신상담해 왔다. 황 전 조합장은 중앙정부와 전북도에서 지원하는 행정을 넘어 지역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경영인이 필요하다는 여론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임실군은 무소속인 심민 군수를 상대할 민주당 경선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지난 지선에서 심 군수와 경쟁을 했던 한병락, 김학관, 박기봉 후보가 민주당 옷으로 갈아입고 진검승부를 펼쳐야 한다.

5년전 지역 정치와 잘 사는 고향을 만들어 보겠다는 신념으로 출사표를 던진 한병락 전 뉴욕부총영사는 “군민 속으로 들어가 거리를 좁히는데 중점을 뒀다”며 “군민에게 성실함과 열정을 끊임없이 보여줘 인정받고 있다”고 했다.

김학관 전 군의회의장은 “현 군수에 대한 평가는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다”면서 “두드러진 공적이 없어 경쟁력도 없다”고 밝혔다. 한인수 전 도의원은 국민의당 옷으로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남원시는 지난 지선에서 이환주 시장은 무소속이었던 김영권 후보와 강춘성 후보를 큰 차이로 이겼었다. 하지만 이들은 민주당과 국민의당 1차 관문인 경선부터 이겨야 한다.

이환주 시장과 윤승호 전 시장, 이상현 전북도의원 민주당 경선뿐 아니라 김영권 전 안기부 부이사관, 강춘선 전 부시장, 박용섭 전 남원시 국장, 강병무 남원축협조합장 간의 국민의당 경선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제시는 2014년 경쟁했던 박준배 후보와 이홍규 후보가 민주당 경선에서 맞붙게 됐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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