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양경찰서(서장 박상식)가 긴 추석 연휴기간 동안 발빠른 대응으로 바다안전 지킴이로서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어 지역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부안 해경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6일 부안 위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A씨(남, 51년생, 대전거주)를 긴급하게 이송했고, 지난 7일 궁항 앞 개섬에서 관광 중 고립된 최모(남, 55세, 익산거주)씨 가족일행 5명을 구조했으며, 격포항 방파제 앞 해상에서 2명이 탄 선박 C호(3톤, 레저보트)가 기관손상으로 인한 고장으로 표류 중이던 선박을 부안해양경찰에 의해 구조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부안 위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A씨 일행은 가족여행차 8명이 위도에 입도하였다가 깊은금 해수욕장 인근 건물 계단을 오르던 중 미끄러져 엎어지면서 머리를 부딪쳐 의식을 잃어가는 상황이었다.

특히 A씨는 왼쪽 눈 위 이마 출혈, 두부 상처, 오른쪽 가슴통증을 호소하였고, 위도보건소를 경유하여 신고접수를 받은 부안 해경은 인근 경비세력을 급파해 부안읍 소재 성모병원으로 후송되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궁항 앞 개섬에서 관광 중 고립된 최모씨 가족일행 5명은 관광차 궁항 개섬에 입도하여 조개채취 중  물때를 놓쳐 고립되었으나 신고를 접수받은 부안 해경은 즉시 변산파출소와 민간해양구조선을 급파하여 합동으로 40여 분만에 고립자를 구조하였고, 구조된 최모씨 가족의 건강상태를 확인한 결과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지난 7일 오전 8시 53분 전북 부안군 격포항 방파제 앞 0.1해리 해상에서 운항저해로 선박 C호(13톤, 레저보트)에서 박모(56세, 용인거주)씨 등 승선원 2명을 구조해 소중한 생명을 지켜냈다.

한편 부안 해경서 관계자는 "장비고장으로 해상 표류 중, 좌초나 충돌 등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번거롭더라도 출항 전에 항해·기관 장비점검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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