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박 선박 내 홀로 남아있던 선원이 실종된 지 나흘 만에 주검으로 발견됐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10월 6일 비응항에 정박 중인 7.9톤급 어선에서 실종된 43살 정모씨가 수색 나흘 만인 10일 오전 1시22분께 비응항 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숨진 정씨는 꽃게잡이 어선에 근무하는 선원으로 정박 중인 어선에서 5일 오후까지 동료 선원이 최종 목격한 뒤 늦은 저녁에는 보이지 않아 자체 수색을 했지만 찾을 수 없어 다음날인 6일 해경에 실종 신고가 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수중 수색팀과 육상 수색팀을 꾸려 집중적으로 실종자 찾기에 나섰으며, 수색 나흘 만인 10일 새벽 비응항 주변을 지나가던 행인의 신고로 숨진 채 바다에 떠오른 정씨를 발견했다.

해경은 CCTV와 주변인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