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내년도 본예산 편성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도 자체사업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10일 전북도는 내년도 일반회계 예산은 사상 최초로 5조원을 돌파하고, 기금을 포함하면 6조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밝혔다.
세입은 국고보조금 3조원과 자주재원인 지방세, 세외수입, 보통교부세 등 2조956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각 실국에서 제출한 내년도 예산 요구액은 5조2100억원 규모다.
법정·의무적경비가 1조750억원, 국고보조에 따른 도비부담 4804억원, 자체사업 6200억원 등이다.
다만 국고보조사업에 대한 도비 매칭분, 인건비 등 경직성 경비 수요 증가에 따라 자체사업 반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국비 매칭 부담액은 2016년 3551억원에서 2017년 4056억원으로 증가했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4.2%포인트 증가한 4804억원으로 추정된다.
여기다 전국체전 운영비 260억원, 지방선거 도비 부담금 148억원, 전통문화체험관 건립 50억원, 완주소방서 신축 46억원, 전라북도 양궁장 건립 52억원 등 신규 세출수요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도는 3대 핵심정책, 공약사업 마무리, 전라도 천년기념사업, 잼버리․ 전북자존 연계사업을 우선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부족재원을 충당하기 위해 신규사업은 최대한 억제하고, 불요불급한 예산은 과감히 삭감하며 증액이 필요한 경우에도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편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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