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휴대용 전자제품 배터리 폭발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소방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3시께 익산시 부송동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송모(48)씨가 타던 전동휠 베터리가 폭발했다.
  앞서 지난달 18일 오후 8시께 전주시 서신동 한 아파트 내 현관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휠 배터리가 폭발했다.
  올해 3월께에도 전주 한옥마을 내 전동휠 대여점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휠이 폭발해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전국적으로도 최근 4년 동안 리튬배터리 관련 폭발 화재가 100여 건에 달하고 있다.
  리튬배터리는 다른 배터리보다 무게가 작고 가벼우며 효율이 좋아 최근 드론 및 전동킥보드, 전동휠 등 휴대용 전자제품에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사용량이 늘어남에 따라 배터리 폭발 화재에 대한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전주 완산소방서는 10일 오전께 리튬배터리의 화재위험성을 알아보기 위해 재연실험을 진행했다.
  이번 실험은 한국전기안전연구원과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물리적 외력에 의한 발화 가능성, 과충전·과방전에 의한 발화 가능성, 고온 환경에서의 변형 및 발화 가능성 등에 대해 실험했다.
  그 결과 물리적 외력, 과충전 등의 상황에서 실제 배터리에서 폭발·화재가 발생하는 것이 확인됐다.
  전주 완산소방서 관계자는 “최근 출시되는 제품들은 대부분 안전장치가 돼 있다”면서 “제품 구입 시 KC마크나 안전인증번호를 확인 후 구입해야 하며 충전 중 발생하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속충전을 피하고 정격 전압에 맞는 충전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신혜린 기자·say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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