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관련 건강식품인 루테인의 가격이 최대 8배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 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루테인 14개 제품의 안정성, 품질, 표시 등에 대해 시험․평가를 실시했다.

루테인이란, 노화로 인해 감소될 수 있는 황반색소밀도(망막의 중앙 및 후면부에 위치한 황반부에 집중되어 분포한 색소)를 유지시켜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성분이다.

시험 결과, 제품별 루테인 함량은 표시기준에 적합했고 하루 섭취량인 캡슐 하나의 가격은 제품별로 차이가 큰 편 이었다.

하루 섭취량인 캡슐 하나의 가격은 프리미엄루테인플러스12(더베이글)가 163원으로 가장 저렴한 반면, 브라이트루에티(일동제약)은 1333원으로 가장 비쌌다.

또 전 제품이 중금속 등 안전성 기준에 적합했고, 일일섭취량을 충족했다. 캡슐 한 개(하루 섭취량)의 루테인 합량은 10.4~22.0 mg으로 전 제품이 기준(표시치의 80~120%)에 적합했고, 건강식품의 일일섭취량인 10~20 mg을 충족했다.

일부 제품은 제품표시 사항이 실제 함량 및 온라인 정보와 상이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루테인 함량과 제품별로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 종류와 함량을 확인하고, 본인에게 맞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며 “루테인 함량이 높은 녹황색채소 등의 식품을 통해 섭취하고,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부족분을 보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박세린기자․icebl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