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인력에 의존했던 팥 수확작업의 기계화 기술이 개발돼 농가의 노동력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기계수확에 적합한 팥 품종 수확 시 콤바인을 이용하면 기존 인력수확에 비해 노동력은 92.7% 줄이고 소득지수는 65% 높일 수 있다.
현재 기계를 이용해 수확하는 팥 재배농가는 6.7%에 불과해 대부분 농가에서는 과도한 노동시간과 비용지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팥 콤바인 수확은 기계수확에 적합한 품종에만 적용할 수 있는데, '홍언'과 '아라리'는 기계수확에 적합하도록 육성된 품종으로, 파종 시 낮은 위치에서도 예취가 가능하도록 넓은 이랑 줄뿌림을 하는 것이 좋다.
또 건조가 진행된 상태에서는 예취부에서 손실이 늘어나고 알곡 쪼개짐에 의한 손상립이 발생하기 때문에 완숙기 후 2주일 이내, 종실 수분이 16~18% 되는 시기에 수확하는 것이 좋다.
생산기술개발과 정기열 연구관은 "팥 수확작업의 기계화 기술 개발은 재배면적 확대와 생산성 향상을 이끌어 국산 팥 자급률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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