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자체가 외국 자치단체와 체결한 자매·우호결연이 특정지역에 편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석현 의원이 각 지자체가 외국의 자치단체들과 맺은 자매·우호결연 현황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 3월말 기준 전북지역 지자체는 총 73건의 결연을 체결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이 40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어 일본 13건, 미국 9건 등으로 이들 3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62건, 84.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밖에 이탈리아와 인도 2건, 몽골·터키·캐나다·인도네시아·프랑스·네덜란드·덴마크와 맺은 결연이 각각 1건이었다.
전국적으로는 240개 광역·기초단체가 세계 78개 국가와 1592건의 결연을 체결한 가운데 중국이 전체의 40.2%(620건), 일본 13.5%(215건), 미국 11.1%(176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지역 특색에 맞는 다양한 국가의 자치단체와의 교류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 최근 10년 새 한국을 찾는 외국인관광객 현황을 살펴보면 홍콩(214.9%), 태국(229.8%), 인도네시아(210.8%), 베트남(258.1%) 등에서의 증가율이 뚜렷한 만큼 중국에 편중된 결연을 다각화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의원은 “특정 국가에 편중하기보다 지역 특색에 맞게 다양한 국가의 자치단체들과 교류한다면 행정발전 도모와 경제 활성화 등 결연의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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