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도당이 54만여명의 사상최대 당원을 모집한 가운데 경선접전 지역과 전주, 익산, 군산 등 도시지역은 높고 농촌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마감한 민주당 신규당원 모집결과 도내 유권자 가운데 7명 중 1명이 매달 1000원 이상을 납부하는 권리당원(21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권리당원의 급격한 증가는 민주당 당헌당규에 있는 ‘권리당원 50%+국민경선 50%’기본 공천방식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출마예정자의 치열한 경쟁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경선투표에 참여할 권리당원의 인정 기준점을 9월 30일로 정하고 내년 3월 31일 이전에 당비를 6회 이상 납부한 당원에게 공천권을 부여키로 했다.

이 때문에 권리당원은 지난달 집중적으로 몰렸고, 도당 당직자들은 추석연휴도 반납한 채 당원등록을 마감한 알려졌다. 도내 지역별로는 2만~6만명 수준으로 모집된 것으로 예상된다.

인구가 가장 많은 전주시를 중심으로 3선 연임에 걸린 군산시와 익산시, 경쟁지역에서 권리당원 모집이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전주시는 시의원, 도의원 등을 중심으로 도지사 캠프 및 전주시장 캠프에서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분석이다.

전주시 경우, 지난 지선에서 도지사와 전주시장 캠프 조직이 중복돼 서로 돕는 형태였으나 이번 권리당원은 독자적으로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시는 현직 도의원인 황현 의장과 김영배 의원, 김대중 의원의 경쟁으로 급등한 것으로 보이고, 군산시는 지역위원장 공석에다 3선 연임으로 무주공산이 되면서 많은 출마 예정자들이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시 등 3시와 달리 완주무주진안장수 지역 권리당원 모집이 회자가 되고 있다. 완주는 박성일 현 군수와 유희태 중앙당 정책위 부위원장, 김영 전 정무부지사, 송지용 도의원 등이 벌써부터 치열한 경쟁체제에서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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