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이 도내 특성화고 실습실에 대한 첫 유해물질 측정검사를 하는 한편 실습환경 개선작업에 착수한다.

11일 전북교육청은 전주공고 용접실습실을 비롯한 도내 10개 특성화고 36개 실습실에 대해 처음으로 유해물질을 측정한 결과, 이산화티타늄 같은 주요물질이 모두 기준치 미만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전북교육청이 대한산업보건협회 전북산업보건센터에 의뢰해 이산화티타늄, 용접흄 및 분진, 산화철 분진, 납, 이산화황 등 유해물질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0개 특성화고 36개 실습실 모두에서 유해인자가 검출되지 않았거나 0.0003~0.4681mg/㎥ 등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다.

더불어 용접, 납땜, 도장 등 실습실별로 작업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내년 예산에 4억 원을 편성, 실습실을 개선한다. 용접 실습실의 경우 배기장치가 상방향으로 설치돼 유해물질이 일정기간 체류하는 경향이 나타나 측면 방향으로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별도의 국소 배기장치가 없는 납땜 실습실은 새롭게 설치하고 휘발되는 유기용제가 노출되는 도장 실습실을 개선한다. 화공실습실은 폐 시약을 분리 폐기할 수 있도록 하고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모든 실습실에 안전․보건 표지를 새로이 부착해 실습 시 안전에 대한 관심을 높이며 개인보호구함을 설치해 호흡용 보호구, 보안경, 보호장갑을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실습실 공통 개선안을 마련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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