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육대학교 내 수도권 학생들의 입학지원율과 합격률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지역 출신 학생들을 위한 대책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을)이 교육부에서 받아 분석한 ‘전국 교육대학교 지원 및 합격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을 비롯한 타 지역 학생의 지방 교대 집중 현상이 최근 들어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교대의 경우 2012년 입학지원자 중 전체 66.7%가 해당지역이고 14.8%가 수도권이다. 2016년에는 각각 48.8%, 25.1%로 지역 출신이 줄고 수도권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합격생은 2012년 해당지역 74.1%, 수도권 12.8%고 2016년 각각 46.2%, 28.4%로 입학지원자와 비슷한 추세다. 심각한 상황임에도 지역 학생들에 대한 배려는 미흡했다. 지방대 육성법 시행령에 따라 30% 비율로 해당지역 학생을 위한 전형을 실시할 수 있음에도 전주교대는 2016년 전체 정원의 2.9%만을 지역균형인재로 선발(특별전형)하고 있어서다.

지역인재 우대정책을 적극 시행해 지역인재들이 고향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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