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소방서(서장 조용주)는 오는 25일까지 축사화재 예방 특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남원소방서에 따르면 남원·순창 관내에서 소나 돼지, 닭을 키우는 축사는 총 1,933개소에 달한다. 대체로 영세농이 많고 소방안전시설 설치가 미흡하다.

또한 대부분의 축사시설은 협소한 진입로, 소방용수 수급 어려움, 소방관서와 원거리 위치, 화재에 취약한 구조 등으로 화재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화재통계를 보면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3년간 관내에서는 총 11건의 축사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을 살펴보면, 전기적 요인 5건(45.5%), 원인미상 3건(27.3%), 기계적 요인 2건(18.2%), 부주의 1건(9%) 등으로, 절반에 가까운 비율이 전기적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남원소방서는 관내 대형 축사 및 전기취약대상 113개소를 대상으로 맞춤형 화재예방대책을 추진 중이다.

맞춤형 화재예방대책은 소방특별조사, 축사 화재예방 매뉴얼 및 서한문 발송, 축산농가 대상 교육 및 간담회, 대형 축사 및 축사 밀집지역 화재예방 순찰 및 현장방문지도 등이다.

조용주 남원소방서장은 “축사 화재는 가축 폐사로까지 이어져 고스란히 농가의 부담으로 남는다”며 “축산농가 스스로 안전관리 습관을 기르는 것이 최고의 화재예방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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