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관학교' 아닌 '인력착취 농장'

김형민 기자l승인2017.10.12l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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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국립 농업전문대학이자 농업사관학교로 불리고 있는 한국농수산대학에서 이른바 '학생 인권유린'과 '노동력 착취 의혹' 등의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위 소속 국민의당 김종회(김제.부안)의원은 12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농수산대학 현장실습교육 농장에서 자행된 부당한 학생 처우와 인권유린에 대해 그 심각성을 지적하며 개선책 마련을 강력히 주문했다.

김 의원은 김영록 장관을 상대로 이어진 국감질의에서 농수산대학 현장실습교육에 참여한 학생들로부터 받은 제보내용을 설명해 갔다.

학생 제보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한여름에 에어컨도 없는 컨테이너박스에서 생활 ▲식사로 일주일간 라면을 먹은 적 ▲현장교원의 지위에 있는 농장주의 폭언 등 인권유린행위 ▲학과목과 무관한 무, 배추 등의 농사일을 시키는 농장주의 노동력 착취행위▲실습시간에 관한 규정이 무시된 채 실습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등이다.

김 의원은“우리나라 농생명산업을 책임질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서 전액 국비로 교육하는 농수산대학에서 발생한 학생 인권 유린과 노동력 착취 등 각종 문제점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농수산대학 2학년 학생은 의무적으로 10개월동안 실습농장에 파견되어 현장실습교원(농장주)으로부터 도제식 교육을 받고 있다.

이러한 도제식 교육체계는 일대일 집중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농장주의 절대권한의 영향권 아래 학생들의 의사와 행동이 자유롭지 못하다는 문제를 노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서울=김형민기자.bvlgari@

 

 


김형민 기자  jal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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