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는 지난 14일 ‘북한 이탈 주민과 함께 하는 문화 탐방’을 가졌다.

이번 탐방은 북한 이탈 주민들이 느끼는 문화적 이질감 해소에 도움을 주고, 상호 간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탐방에는 북한 이탈 주민과 가족 4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전남 여수의 아쿠아플라넷을 관람하고 해상케이블카와 유람선을 타는 등 색다른 체험을 즐겼다.

탐방에 참여한 탈북 주민 허 모씨는 “올해로 세 번째 문화 탐방에 참여했는데, 큰 수족관을 보고 유람선을 타는 것도 처음이라 신기하면서도 즐거웠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이런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정읍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북한 이탈 주민은 남북한의 문화적 차이와 생계 문제로 문화적 혜택을 누릴 기회가 많지 않다”며 “문화 탐방을 계기로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지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정읍경찰서 등 관련 기관과 함께 북한 이탈 주민이 지역사회 구성원이 되어 안정적으로 생활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시는 지난 2014년부터 매년 문화 탐방을 갖는 것을 비롯 명절과 연말연시에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북한 이탈주민을 지원해오고 있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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