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인 특수법인 '한국어촌어항협회'의 주요사업비 예산의 지출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은 13일 한국업촌어항협회의 경우 기획재정부가 마련한 예산조기집행 대상 사업의 집행실적이 회계연도 마감 직전인 12월에 무더기로 집행하는가 하면, 올 8월말까지 주요 사업비 예산집행이 극히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어촌어항협회의 2016년도 예산조기집행 대상 사업의 예산집행 실적을 보면, 19개 대상사업 가운데 52.6%에 해당하는 10개 사업을 12월 한달 사이에 전체 예산 가운데 최소 30%, 최대 63% 가량을 집중 지출했다.
더욱이 10개 사업들은 기재부 등이 예산조기집행 대상 사업으로 일자리 창출과 경기부양 등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 예산집행을 독려해 왔던 사업들이다.
김철민 의원은 "해수부는 선배 퇴직 공무원들이 어촌어항협회 주요 보직을 차지한다고 해서 직무태만을 눈감아 줘서는 안된다"며 "올해 역시 사업부실이 우려되는 만큼 어촌어항협회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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