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제3의 금융도시 허브’ 구축을 위해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13일 도청 대희의실에서 송하진 도지사와 송재호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장, 금융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 혁신도시 제3 금융도시 육성 비전’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정희준 전주대 경영대학장은 주제발표에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만으로는 전북 혁신도시가 연기금 클러스터로서 실질적인 면모와 대외적 명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면서 “이를 극복하려면 중·소형 연기금을 전북혁신도시에 유치하고 자산운용사들과 협력관계를 끌어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연기금 특화 허브 구현을 위한 금융전문 인력양성을 위해 연기금 전문대학원을 설립, 연기금 운용 특성에 적합한 인재를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재룡 금융감독원 금융중심지 지원센터팀장은 전북혁신도시가 금융중심지로 성장하려면 ▲사업환경 ▲인적자원 ▲기반시설 ▲금융발전 ▲지명도 등 5개 부문에 대한 구체적인 추진계획과 이행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전북혁신도시에 국민연금공단과 자산운용사, 금융기관들이 집적해 하나의 금융중심지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연기금 특화금융산업이 육성되면 서남권 금융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금융도시 조성을 위해 157억원을 들여 혁신도시에 3만여㎡의 용지를 매입한 데 이어 전북금융센터 설립 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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