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회 고창군민의 장 수상자가 선정됐다. 지난 12일 고창군은 지역의 명예를 드높이고 지역사회의 안정과 발전에 기여한 군민을 대상으로 군민의 장 심사위원회를 열고 엄격한 심사와 토론을 거쳐 문화체육장 한재영, 공익장 홍영표, 애향장 김기동, 효행장 박경애씨를 각 부문 수상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문화체육장으로 선정된 한재영씨는 문인협회와 국악협회를 통합한 고창예총을 설립해 사무국장을 역임하면서 고창예술제를 비롯 지난 2003년부터 한국동백서화예술 공모대전과 한석봉 서도 문화예술대전을 매년 개최하는 등 전통문화발전과 군민의 문화향유 기회확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한 공익장을 수상한 부안면 출신 홍영표씨는 제18대부터 3선 국회의원이며 제20대 국회 전반기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노동·환경분야의 전문성과 투철한 애향심을 발휘해 고창 운곡습지 및 개선지역 복원사업 예산확보에 기여했고 노후 하수관거 정비사업 및 생태하천 복원과 노후화된 상수관망을 교체하는 상수도 현대화 정비 사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국비확보에 공헌하는 등 고창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했다.

애향장을 수상한 김기동씨는 재광 고창향우회 출범과 더불어 지난 1995년부터 현재까지 고창출신 인재 130여명에게 취업기회를 열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고창 농특산물 직거래 구입으로 지역 주민 소득향상을 위해 노력한 공로다.

효행장의 박경애씨는 남편이 불치병에 걸려 장기간 투병 생활 후 사망할 때까지 남편의 병수발과 더불어 가족생계를 홀로 책임졌으며, 남편 사별 후 현재까지 홀시모를 모시며 시동생과 시누이 5명의 맏이 역할과 자녀 3명의 생계를 책임지는 등 한결같은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효의 도리를 실천해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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