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이 후원하고 대한시조협회 임실군지회(지회장 김정원)가 주최한 ‘제16회 전국 남․여 시조․가사․가곡 경창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3일 임실군 노인복지관에서 심민 군수, 내외 귀빈, 시조 동호인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어렵고 딱딱한 문화라는 잘못된 인식으로 대중에서 멀어져 가는 시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인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조․가사․가곡 부문별로 을부, 갑부, 특부, 명인․명창부 등 모두 4개 부문에 걸쳐 전국 각지의 내로라하는 시조 동호인 100여명이 경연에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냈다.

김정원 지회장은 “이번 대회 성과를 바탕으로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전통의 멋이 살아있는 풍류를 널리 알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민 군수는 “우리의 얼과 문화를 담고 있는 시조를 이해하고 멋을 이어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조 동호인의 화합과 시조 대중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조는 고려중엽에 발생해 조선시대를 거쳐 지금까지 불리고 있는 우리 민족의 고유의 정형시로 800여년의 역사와 민족의 얼과 정서를 담고 있다./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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