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이 주민참여 예산을 확대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무주군에 따르면 SOC사업과 농업, 문화관광, 지역개발 등 읍면에서 건의하거나 직능단체 등에서 건의하는 자체사업만 주민참여 예산으로 편성했던 것을 소규모 주민숙원사업까지 포함시켜 편성한다.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은 그동안 마을이장들을 통해 진행이 됐었지만 올해부터는 1차로 마을구심체가 사업의 시급성과 수혜도, 실현가능성 등을 검토해서 발굴하고,

2차로 15명 내외의 주민들로 구성된 읍면협의회가 우선순위를 확정하면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서 최종 결정하게 된다.

1,2차 과정을 통해 현재까지 총 538건의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이 2018년도 예산으로 신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농로나 마을 간의 연결도로, 소규모 하천까지 정말 마을과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숙원사업들이 발굴이 된 만큼 마을발전과 실생활에도 큰 도움이 될 거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읍면에서 건의한 경로당 개보수와 마을회관, 체육시설 등의 자체사업과 주민소득증대, 군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직능단체 등에서 건의한 자체사업들도 계속 발굴 중으로,

읍면 건의 사업은 인터넷 홈페이지와 회의, 읍면 접수창구 등을 통해 그리고 직능단체 등에서 건의한 사업들은 각 분야별 직능단체 협의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무주군청 기획조정실 김동필 예산담당은 “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 참여를 확대해 재정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고 주민들 스스로도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재정민주주의가 실현돼 지역 여건에 맞는 특색있고 내실있는 사업들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