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추진하는 ‘이리역 폭발사고 40주년 추모행사’가 이원화돼 추진될 움직임이여서 일원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익산시가 ‘이리역 폭발사고 40주년 추모행사’를 치르기 위해 관련 예산을 편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유관기관과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더욱이 절망으로 가득했던 1977년 11월 11일 폭발사고 당시를 기억하기 위한 추모행사가 이원화돼 진행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 하고 있다.

18일 익산시에 따르면 1억원의 예산을 추경에 편성해 이날 익산역에서 추모탑 현화를 시작으로 추모식을 치른다.

이날 익산시는 피해 유가족과 시민을 초청해 폭발사고 당시 이리역과 인접한 삼남극장에서 공연하다 사고를 경험한 가수 하춘화씨의 공연도 기획하고 있다.

당일 코레일 전북본부는 익산역 광장을 추모행사 장소로 제공할 방침이다.

그러나 코레일 전북본부는 자체 행사를 계획하고 있어 이날의 아픔을 기릴 수 있는 행사 등의 일원화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코레일은 익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추모행사에 참여하진 못하지만 자체 운영하고 있는 심포니오케스트라를 활용한 음악회를 기획하고 있다.

또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해피트레인을 활용한 피해 유가족과의 유대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코레일 전북본부 관계자는 “익산시가 추진하는 행사 당일에는 코레일 심포니오케스트라 등이 동참하지 못할 것 같다”며 “시민의 아픔을 달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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