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전북 고용시장에 여전히 ‘한파’가 불고 있다.

18일 호남지방통계청에서 발표한 ‘9월 전북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도내 고용률은 59.2%로 전년동월대비 2.1%포인트 하락했다. 취업자 역시 90만 8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 1000명(-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보면, 전년동월대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분야는 도소매․음식숙박업으로 -2만 8000명(-15.1%) 감소했고,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2만 7000명(-7.9%)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직업별로 보면, 서비스․판매종사자는 -2만 7000명(-12.7%), 관리자 및 전문가 -1만 3000명(-7.9%), 기능․기계조작․단순노무종사자 -2000명(-0.7%), 농림어업숙련종사자 -1000명(-0.3%) 각각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전년동월과 비교했을 때 비임금 근로자는 32만 1000명으로 2만 8000명(-8.1%), 임금근로자는 58만 7000명으로 3000명(-0.4%) 각각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전년동월대비 24만 5000명으로 2만 4000명(-9.0%), 무급가족종사자는 7만 6000명으로 4000명(-5.1%) 각각 감소했다.

자영업자 중 전년동월비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4만 3000명으로 1만 2000명(-21.7%),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20만 2000명으로 1만 2000명(-5.7%) 각각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실업자는 1만 5000명으로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3000명(25.4%)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는 8000명으로 1000명(-10.3%) 감소한 반면, 여자는 8000명으로 4000명(114.3%) 증가했다.

실업률은 1.7%로 전년동월비 0.4%포인트 상승했다.

남자는 1.5%로 0.1% 포인트 하락한 반면, 여자는 1.9%로 1.1%포인트 상승해 상대적으로 여자의 실업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실업률은 1.8%로 전년동분기(1.3%)보다 0.5%포인트 상승했고, 청년실업률(15~29세)도 고공행진 중이다. 도내 청년 실업률은 6.0%로 전년동분기(4.8%)보다 1.2%포인트 상승했다.

호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8~9월 혁신도시 등의 영향으로 고용률이 높았기 때문에 올해는 상대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9월 전북지역 비경제활동인구는 61만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 1000명(5.4%) 증가했다. 활동상태별로는 가사는 20만 명으로 2만 4000명(13.5%) 증가한 반면, 육아는 3만 명으로 2000명(-6.3%), 통학은 15만 1000명으로 1000명(-0.6%) 각각 감소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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