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해운회담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군산항 한중카페리 운항 증편이 합의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전북도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이 매년 개최하는 ‘한·중 해운회담’이 내년 1월 중순 중국 곤명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회담은 매년 8~9월 열렸지만 올해의 경우 사드 문제 등으로 양국간 냉기류가 길어지면서 결국 해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
이번 회담에서의 관심사는 군산~석도간 한중카페리 증편 여부다. 도와 군산시는 지난해부터 해운회담 의제로 다뤄줄 것을 건의했으나 당시에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만 증편에 대한 인식에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차기 회담에서 투입시기 및 증편횟수 등을 논의하기로 양국이 합의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열리는 회담에서는 한중카페리 증편이 공식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특히 도는 지난 2008년 취항한 군산항 한중카페리 물동량이 8년간 2.4배 증가했고, 올해의 경우 사드 여파에도 전년동기대비 여객 19%, 화물 1% 증가했다며 증편 필요성을 피력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제25차 한중 해운회담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군산항 한중카페리 주6회 증편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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