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이라는 한울타리에 있지만 각자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가족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사랑을 고민케 하는 따뜻한 가족 영화가 올 가을 관객들을 찾아간다.
  CBS와 와호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가족 영화 '내게 남은 사랑을'이 11월 2일 전북지역 멀티플렉스와 작은영화관에서 개봉한다.
  진광교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는 우리네 가장처럼 만년 조연 같은 배우 성지루가 대한민국 대표 가장 '김봉용', 배우 전미선이 가족을 위해 악착같이 살림하는 엄마 '이화연'으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그룹 펜타곤의 양홍석이 아빠를 미워하는 맏아들 '김우주'로, 가수의 꿈을 키우며 아빠와 갈등을 빚는 딸 '김달님'은 걸그룹 포미닛의 권소현이 맡았다.
  영화는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하지만 표현이 서툰, 그리고 회사 일에 치이고 술자리에 휘둘리는 '김봉용'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가족과 갈등을 빚으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던 '김봉용'은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암 진단을 받고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못해 준 날들을 떠올리며 아파하고 가족의 사랑을 찾아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배우 성지루는 묵직한 연기 내공으로 이 시대 가장의 애환과 고민을 진실 되게 그려내고 있고, 진광교 감독의 섬세한 연출은 가족 간의 갈등과 애정의 선을 잔잔한 감동으로 풀어내고 있다.
  손정태 전북CBS 본부장은 "영화 '내게 남은 사랑을'은 어쩌면 우리 주변의 흔한 가족의 모습과 사랑, 갈등을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만들어냈다"며 "영화가 올 가을을 감동으로 물들이고 가족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BS는 그간 기독교 문화 확산과 컨텐츠 확보를 위해 영화 ‘프리덤’을 시작으로 ‘레터스 투 갓’, ‘불의 전차’, ‘위대한 임무’, ‘순종’, ‘예수는 역사다’, ‘루터’ 등 7편의 영화를 국내에 개봉했다.
  8번째인 이번 영화 ‘내게 남은 사랑을’은 처음으로 종교 색채 대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족영화로 대중성을 내세웠다.
  한편 전북CBS는 지난해 작은영화관사회적협동조합과 협약을 맺고 작은영화관을 통해 상영한 영화 수익금 중 일부로 전북지역 어려운 이웃들에게 연탄을 전달했다.
  올해도 수익금 중 일부를 적립해 연말연시에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담은 연탄을 배달할 계획이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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