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 김동현 교수팀이 소방청과 손잡고 진행한 국책과제 ‘소방드론 관제 시스템’을 18일 공개했다.

단편적 상황이나 육안에 의존해 온 재난 정보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는 체제를 개발한 것. 관제시스템은 드론 4대(대장드론 1대+분대원드론 3대)와 현장지휘 차량으로 구성된다. 최대 30분 비행하는 드론은 화재‧지진 현장 주변을 영상카메라 360도 전방위로 찍어 지휘차량에 실시간 전송한다.

열화상카메라를 단 1호 대장드론은 건물속 불씨를 감지한다. 2호기는 대피 방송을 할 수 있는 스피커를, 3호기는 응급키트‧구조장비를, 4호기는 유해가스를 감지하는 센서를 갖추고 있다.

또한 소방드론은 신속성 면에서 차량보다 최대 5배가 빠르다는 설명이다. 이럴 경우 화재발생 7~8분 내 골든타임을 확보해 불씨가 커지기 전 진압하거나 건물 붕괴로 인한 소방관 피해를 예방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김동현 전주대 소방안전공학과 교수는 “재난 상황이 발생해도 현행법상 드론을 띄우는 건 불가능하다. 소방드론 도입, 관련 법규 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