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사고가 가을철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되면서 주의가 당부된다.

18일 전북소방본부 119구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산악구조 활동 4798건 중 22.6%인 478건이 9월과 10월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산악사고 사고발생 시간은 12시부터 오후 2시 35건(32.4%)으로 가장 많았으며, 피로도가 높은 12시 이후에 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지난 달 28일 오후 1시45분께 약초를 캐러 나간 은모(77·여)씨의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은씨는 신고 전날인 27일 오전 10시께 완주군 모악산으로 약초를 캐러 나갔으며 실종 이튿날인 29일 오전 11시께 모악산 7부 능선에서 탈진해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은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달 30일에도 지리산을 등반을 하던 박모(여·45)씨가 계단에서 넘어져 발목이 골절돼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대부분의 산악사고가 자연적인 환경 탓도 있지만, 입산자의 안전의식 결여가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된다”며 “산행 전 기상정보 확인과 스트레칭, 정해진 등산로 이용, 부주의한 행동을 하지 않는 등 산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산행 중 산고발생에 대비해 등산로에 설치된 119구조위치 표지판 번호를 숙지하고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신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신혜린기자·say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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