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신동에 거주하는 황민규(54) 씨가 익산시립도서관(관장 김병재)에 다량의 도서를 기증해 박수갈채를 받고있다.

특히 기증된 도서는 전북지역 백제문화 유산 등 숩게 접할 수 없는 도서 500여권으로, 기증자인 황민규 씨는 선친의 소장 도서 중 일부를 가족회의를 통해 시립도서관에 기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황민규 씨의 선친이신 소남 황희태 님은 전북호남일보 논설위원과 전북매일신문 편집국장을 역임했으며 평소 책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다양한 분야의 장서를 소장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익산시립도서관은 기증된 도서를 정리하여 자료실 내에 비치할 예정이며 기증자 예우 차원에서 기증도서에 기증자명을 표기하고 도서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황민규 씨는 “지역 주민에게 양질의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 도서관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참여하게 되었다”며 “좋은 책을 기증하는 올바른 기증문화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시립도서관 도서기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기증대상도서는 2007년 이후에 출판되어 상태가 양호하며 활용가치가 있는 자료가 해당된다. 관련 문의는 모현도서관(859-3727)로 하면 된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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