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년 간 패스트푸드 관련 피해의 배상․환급은 '10명 중 3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국회 제윤경 의원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패스트푸드 관련 피해구제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올해 7월까지 패스트푸드 관련 피해구제 사례는 총 59건이었다.

이 중 맥도날드가 전체의 59.32%를 차지했고, 신청이유는 ‘안전관련’이 52.5%로 가장 높았고 처리결과로는 ‘배상․환불’은 33.9%에 불과했다.

구제현황별로 보면, 맥도날드 35건, 롯데리아 15건, 버거킹 7건, KFC 1건, 파파이스 1건 등이었다. 신청 이유로는 안전관련 31건, 품질․AS 관련 14건 등이며, 처리결과 별로는 정보제공․상담기타 27건, 배상 15건 등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소비자원의 처리결과에 따르면 소극적 조치(정보제공․상담기타 등)가 61%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 소비자 피해구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적극적 조치(배상, 환급)은 38%에 불과하다는 것. 더욱이 그 중 배상․환급 조치는 33.9%에 불과했다.

제윤경 의원은 “이번 사례는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 피해구제 조치가 주로 소극적인 정보제공 등으로 이뤄지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소극적 태도에서 벗어나 피해자의 입장에서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소비자권익증진 및 소비생활 향상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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