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개발

곽풍영 사진가의 네 번째 개인전 ‘아웃오브컬러(Out of color)’가 25일까지 전주 서학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린다.
  도내 곳곳을 20여년간 항공촬영을 해온 곽풍영은 드론을 이용한 사진 작품을 지난해부터 발표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풍경 사진작품을 넘어서 비비디한 컬러 색감과 회화적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인간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의·식·주’를 상징하는 논과 집 그리고 옷공장을 드론으로 촬영한 항공사진들을 통해 주변에 흔한 소재에서 우리들이 미쳐 발견하지 못한 색감들의 다양성을 자연과 조화롭게 보여준다.
  모내기를 앞둔 봄날의 계화도 들녘을 촬영한 작품에서는 숨겨진 다양한 색감들을 발견해내고 생명의 색이 무엇인지를 작가는 이야기 하고 있다.
  전주 서신동 재개발지역을 촬영한 작품에서는 재개발을 앞두고 철거된 집과 가재도구들의 색들이 마치 밤하늘에 별빛을 보는 듯 반짝이는 색감들로 사진 속에 담겨져 있다.
  오랜동안 우리지역에서 옷을 만들어온 도청 신시가지 대한방직 공장의 낡은 지붕을 촬영한 사진작품에서는 섬섬옥수 이어내고 만들어진 옷감의 질감을 작가의 따뜻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만나볼 수 있다.
  곽풍영은 제1회 개인전 ‘색으로 시간을 덧칠하다’에 이어 개인전과 다수 단체전에 참가했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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