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야간출동 수당이 지방청별로 상이해 형평성에 지적이 제기됐다.
충북청의 경우 야간출동 1건당 2225원을 지급하는 반면, 전북청은 855원에 그쳐 조직 내 사기저하가 우려된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영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 각 지방청별 야간출동 현황 및 야간출동 수당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북청은 지난해 11만4443건 출동해 야간출동수당 9782만1000원을 지급받았다. 경찰 1인당 54건 출동하고, 출동 1건당 855원을 받은 셈이다.
반면 충북청의 경우 9만2564건 출동해 야간출동 수당 2억597만7000원, 출동 1건당 2225원을 받았다. 이는 17개 지방청 가운데 야간출동 1건당 지급액이 가장 높았다.
김영진 의원은 “경찰 처우 개선을 위해 야간출동수당을 신설했는데 지급액도 크지 않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며 “더구나 야간출동건수가 많은 지역에서 더 적게 지급받고 있어 지역별로 형평을 맞춰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청은 지난해 ‘공무원수당등에관한규정’을 개정해 야간출동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수당은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 출동한 신고 가운데 상황이 임박한 코드 0·1·2 건에 한정된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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