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새만금호 수상에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새만금호의 세계적 명품 수변도시 조성에 자칫 큰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정부가 그간 부처 협의와 전북도 새만금개발청 의견을 들은 뒤 용역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전북도가 이에 반대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관련 전문가 집단과 업계 등의 강한 반대 여론에 관계없이 신재생에너지 확충을 통한 탈 석탄, 탈 원전 구현의 에너지정책 전환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새 정부가 이를 강행하지 않을까 싶다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가 이산화탄소 배출과 방사능오염 문제를 안고 있는 석탄과 원자력 발전을 대체하는 청정에너지로 기대를 모으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가 하면 고비용 발전단가에 새로운 환경파괴 논란으로 아직은 최선이 아니고 만능도 못된다.
  특히 태양광발전은 발전소 설치에 소요되는 면적이 지나치게 넓어 육상과 수상 공히 면적확보 과정서 새 환경파괴 논란을 부른다. 경관을 해쳐 정부가 도시 인근은 물론 마을 주변 일정 거리 안에 못 짓도록 규제하고 있기도 하다.
  새만금호에 대규모 수상 발전소 설치가 매우 부적합한 것도 이 때문이다.
  새만금은 ‘동북아 물류 중심 경제도시’로 건설한다. 특히 118㎢에 이르는 광대한 새만금호 주변은 명품 수변도시로 조성한다. 새만금 안 도시 30만, 주변 도시 40만 모두 70만 인구의 도시다.
  종합개발계획(MP)은 새만금호 수변 공간에 광역 및 간선 생태.녹지 네트워크와 연계되는 부루 네트워크를 조성해 도시 기능을 이에 집중하도록 기획되어 있다. 새만금호에는 수상버스 등 수상교통망 구축으로 새만금 교통의 중추적 역할을 하도록 되어 있다.
  정부가 구상하는 새만금호 태양광발전소가 원자력발전소 1기 발전량 규모의 GW급으로 새만금호의 20~30% 면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호에 대규모 태양광 수상 발전소를 건설한다는 것은 새만금호의 명품 수변도시 건설을 가로막는 것과 다를 게 없다. 재고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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