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소비자지향성 수준이 2년 전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소비자원이 시장의 소비자지향성을 평가하는 ‘2017 한국의 소비자 시장평가지표’를 조사한 결과, 47개 주요 제품 서비스 시장에서 ‘화장품’이 최고점(80.3점)을, ‘자동차수리서비스’가 최저점(75.9점)을 받았다.

그러나 최고와 최저 격차가 크지 않아 전체적으로 지난 2015년 대비 평가점수가 소폭(1.3점) 상승했다. 이는 지난 2년 간 우리나라 주요 소비재 시장의 소비자 지향성이 개선된 결과로 해석된다.

20개 제품 중 ‘화장품’ 시장이 2015년 대비 2.3점 상승해 100점 만점에 80.3점으로 가장 높게 평가됐다. 해당 시장은 ‘소비자 문제 및 불만’을 제외한 모든 평가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제품 시장에서는 ‘대형가전’(76.3점)이, 서비스시장에서는 ‘자동차수리서비스’(75.9점)가 낮게 평가됐다.

소비자지향성 경고시장은 전체 시장의 12.8%를 차지, 매해 감소하는 추세다.

‘소비자지향성 신호등’ 방식에 따라 개별 시장의 소비자지향성 수준을 점검한 결과, 47개 시장 중 총 6개(12.8%)가 소비자지향성 개선이 필요한 경고시장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대비 약 5.2%p 줄어든 수준이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결과를 활용해 소비자지향성 강화를 위한 개별시장별 정책방향을 수립할 예정”이라며 “평가결과를 시장에 환류 함으로써 관계부처의 실효성 정책 수립, 사업자의 자율 개선 노력 등을 반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박세린기자 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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