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과 충청·영남지역 등 특장차업체들의 애로 해소를 위해 김제시에 구축된 ‘특장차 자기인증센터’의 인력 보강이 시급하다.

지난 4월 개장 이후 수백여 건의 시험·검사 의뢰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이를 담당할 인력이 소수에 그쳐 벌써부터 과부하에 걸린 상태다.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한 특장차 자기인증지원센터 구축사업에 선정돼 전국 최초로 지난 4월 문을 연 ‘특장차 자기인증센터’는 자동차의 안전검사 및 성능시험 업무 등을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 중소 특장차업체는 경기도 화성소재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자기인증을 받아야 했고 이에 따른 이동과정에서 사고위험 노출 및 막대한 시간과 경비 소요가 경영악화의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인증센터는 전북도, 김제시의 지원을 받아 시험동과 연구동을 건축하고, 국토교통부의 지원으로 교통안전공단에서 장비 12종을 구축, 지난 4월 문을 열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곳에서는 월 평균 126건을 검사하는 등 개소 이후 754건이 처리됐고 전북뿐 아니라 충청·영남권에서도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개소 당시 수 천명이 넘는 일자리 창출과 수십억 원에 달하는 소득창출을 기대했지만 인력 부족으로 벌써부터 한계를 보이고 있다.

현재 교통안전공단 검사인력은 총 6명으로 이들은 경기도 화성과 김제센터 검사를 병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군다나 김제센터의 경우 주 3회(월·화·수) 2명의 검사인력이 출장 형식으로 방문해 검사를 추진하고 있다.

때문에 응답 속도, 처리량, 처리 속도 등의 항목에 대해 목표 값 달성과 안전기준 적합도 등의 여부를 실시하는데 이들 인력으로는 한계가 있어 센터 상주인력의 증원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관련 성능시험 인프라 구축으로 지역 경제성까지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단지 분양이 조만간 완료될 것으로 보여 특장차 제2전문단지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인력이 미비해 제2단지 조성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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