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이서면에 소재한 전북도유지 묘포장 개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도가 최근 묘포장 개발에 따른 회의를 개최하고, 관련 실과가 분석에 들어간데 이어 완주군도 개발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축구장 29개 넓이인 21만여㎡(6만3천여평)에 달하는 이서 묘포장은 그동안 유실수, 조경수 묘목을 생산․보급해 왔으나 그 기능이 점점 쇠퇴되면서 공공의 이익을 위한 개발 논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지난 5월 송하진 전북도시사가 이서 묘포장 개발과 관련해 혁신도시 배후 입지, 인근 정읍, 김제, 전주, 완주 등을 포괄하는 입지적 특성을 살려 부지의 활용도를 높이는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는 등 논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전북도에 따르면 산림 가꾸기용 묘목 보급사업이 점차 민간업체로 넘어가는 추세여서, 이서 묘포장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 방안을 찾기로 하고, 전북연구원에 맡긴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그 활용 방안을 결정키로 했다.

전북도는 그 주 대안으로 개발가능한 7개 사업 구상안을 압축한 바 있다. 이를 중심으로 본격 개발에 들어간다는 복안이다.

▲컨벤션센터 등 MICE시설 건립 ▲도심 속 힐링 정원 조성 ▲NPS 복지플렉스센터 건립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혁신도시 연계 공공기관 조성 등이 주요 내용이다.

여기서 문화․체육․치유․위락 등 복합 성격의 타운형태 개발이 심도 있게 검토됐다.

컨벤션센터, NPS 복지플렉스 등 MICE시설 건립의 경우는 전주종합경기장과 연계한 컨벤션센터 조성, 소규모로 혁신도시 등 현재 수요가 있는 곳에 건립하는 것이 보다 타당하다는 분석도 도출됐다

특히 제2 혁신도시, 공공기관 추가 이전에 대비해 현 전주완주혁신도시 배후도시로 재개발하거나, 전래동화 콩쥐팥쥐전 탄생지로 알려진 완주 이서 앵곡마을과 김제 금구 둔산마을을 연계한 테마파크화 등이 대안으로 떠올랐다.

이에 완주군도 전래동화 콩쥐팥쥐전 탄생지로 알려진 완주 이서 앵곡마을의 개발을 위해 전북도의 행보를 주시하는 등 깊은 관심과 함께 대안마련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완주군 관계자는 “전북도유지여서 완주군 입장에셔는 개발논리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묘포장이 완주군에 소재해 있고, 주변이 완주 혁신도시 한 축에도 속해 있어 향후 개발을 위해 전북도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서 묘포장은 호남고속도로 서전주 나들목과 4㎞, 혁신도시와는 5㎞가량 떨어져 있으며, 오는 2020년경 개통 예정인 새만금 전주간 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를 잇는 분기점과도 맞닿아 있다. /완주=임연선기자ly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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