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법 형사2부는 23일 게임을 통해 알게된 여성을 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기소된 A씨(26)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월 1일 오전 4시 50분께 경기도에서 거주하고 있는 B씨(22·여)의 집에 찾아가 "남자친구와 헤어지라"면서 B씨를 껴안는 등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해 심신미약 상태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진술한 점 등을 고려해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평소 알고 지내던 피해자의 집에 밤늦게 찾아가 추행해 그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신혜린기자·say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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