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이 전국지방청에서 최고령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고령화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의 전북지방경찰청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지난 7월 기준 전북지방경찰청, 경찰서, 지구대·파출소 경찰의 평균 나이는 각각 42세, 44세, 47세이다.

이는 전국 평균 나이인 40.2세, 41.5세, 42.2세보다 각각 1.8세, 2.5세, 4.8세가 많은 것으로 치안 일선으로 갈수록 고령화가 심각했다.

특히 지구대·파출소는 고령화로 인해 인력부족까지 시달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7년 지구대·파출소 정원은 2180명이지만 실제로는 51명이 부족했다. 반면 경찰청과 경찰서는 정원보다 현원이 125명 많았다.

진 의원은 이 같은 쏠림 현상이 경찰관의 사고 증가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 경찰관 공사자 중 전북 경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2.9%에 그쳤으나 해마다 증가해 2017년 8월 기준 5.1%로 나타났다.

진 의원은 "전북처럼 치안현장 경찰관의 평균연령이 심하게 높은 경우 경찰관의 안전은 물론 민생치안에도 구조적 취약점이 될 수 있다"며 "인력 재배치를 통해 치안현상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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