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업무수행 일정이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청와대는 23일 “대선 공약이었던 대통령 일정 공개를 전면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식 일정 뿐 아니라 비공개 일정도 공개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날 청와대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취임 이후 문 대통령의 주요 공개 일정을 청와대 홈페이지에 지속 공개했으나 대통령 공식 업무 중 특수성을 감안, 비공개했던 일정도 공개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통령의 경호 등을 고려해 사후공개 방식으로 이뤄진다. 일정은 일주일 단위로 일괄 공개되며, 매주 월요일에 지난 일주일 동안의 업무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공무와 관련된 비공개 일정의 경우엔 정보 보안 등을 이유로 구체적인 보고 주체를 명기하는 대신 ‘비서실’, ‘안보실’ 등으로 포괄적으로 통일하고, 부처 보고의 경우에도 ‘내각 보고’ 로만 표시한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대통령 동선 등을 투명하게 공개한다는 의도는 좋으나, 지나치게 포괄적인일정 공개여서 형식적인 공약 이행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최홍은기자·hii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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