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유연제의 유연성 등 주요 성능과 향의 강도 등이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소비자원은 대형할인마트에서 판매하는 액체형의 섬유유연제 11개을 대상으로 품질성능, 안정성, 표시사항 적정성 등을 시험․평가했다.

시험결과, 살균보존제, 중금속 등 유해물질(32개 항목)은 관련 기준에 적합했으나 부드러운 정도인 유연성 등 주요 성능과 향의 강도 등이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또 일부 제품은 용기를 기울였을 때 액이 새거나, 표시사항을 누락하는 등 기준에 부적합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연성과 향의 강도는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정전기 방지 성능, 합성섬유의 폴리에스터는 전 제품이 미흡했다.

용기가 기울여 졌을 때 내용물이 새는 제품도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유행물질은 전 제품 관련 기준에 적합했고, 일부 제품은 표시사항이 누락됐다.

특히 1회 세탁에 소요되는 비용은 제품 간 최대 4.6배 차이가 났다. 세탁물 5kg을 1회 세탁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의 경우, ‘초이스엘 세이브 부드럽고 향기로운 섬유유연제’가 47원, ‘펠체아주라’가 216원으로 4.6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섬유유연제 건강에 위해성이 우려되는 제품이므로 가정 내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용 후 반드시 어린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 한다”고 조언했다./박세린기자․ice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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