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인수 의사를 밝힌 한남대의 자금 확보여부가 다음 주 초 결정될 전망이다.

25일 한남대 학교법인 대전기독학원은 자금지원여부를 결정하는 소속교단 예수교장로회 총회 산하 연금재단 이사회가 30일 열릴 예정이며, 서남대 인수 기반인 500억 규모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연금재단 이사회는 한 달에 한 번 개최하지만 교육부가 계고한 서남학원(서남대) 시정요구 및 폐쇄 최종기한이 11월 6ㄹ일인 만큼, 대전기독학원이 인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교육부가 재정만큼이나 서남대 정상화 계획과 중장기 발전방안을 중요시 여겨, 한남대 측이 이를 준비하고 있는지도 관심사다.

대전기독학원 관계자는 “인수자금 지원에 대해 연금재단 이사회에 공문을 보냈다. 지난달과 달리 이번에는 제대로 논의될 것”이라며 “그 외 계획은 자세히 언급할 수 없으나 교육부가 서남대에 3차 시정요구 및 학교폐쇄를 계고한 건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남대는 서남대를 인수하기 위해 서남대 구재단 횡령금 330여억 원, 체불임금 180억 원 등 500억 원을 필요로 한다. 지난 9월 27일 '서남대와 함께 가기 위한 바자회'를 진행했으며 수익금 5천여만 원을 서남대 인수에 써 달라며 대전기독학원에 전달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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