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스쿠니 신사 폭발음 사건을 일으켜 현지에 수감된 전모(29)씨의 어머니가 26일 전북지방경찰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들을 국내로 이감시켜달라”고 촉구했다.

  전씨 어머니는 “지난 18일 면회 때 본 아들의 모습은 살이 많이 빠져 야위어 보였고 건강상태도 나빠 보였다”며 “조속히 한국으로 이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들의 건강 상태가 염려돼 지난 4월부터 법무부와 외교부에 한국에서 형을 살게 해달라고 이감을 요청했다”며 “벌써 반년이 지났는데 이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들은 바가 없다. 정부가 나서서 아들을 한국으로 데려와야 한다”고 호소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현재 국제 수용자 이송에 관한 조약에 따라 전씨가 지난 4월에 신청한 이감신청서를 일본에 보내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씨는 지난 2015년 11월 23일 일본 도쿄 야스쿠니 신사 화장실에서 화약을 채운 금속 파이프를 터뜨려 시설물을 훼손한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 받아 현재 도쿄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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